인니 서자바주·베트남 박닌성 방문해 협력 논의… E-7 비자 연계 등 체계적 시스템 구축

해외 우수 인력 유치 충청남도 대표단 

충청남도가 지역 산업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과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충남도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충남외국인글로벌센터, 충남경제진흥원, 대학 및 기업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꾸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공식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 속에서 심화하는 숙련 기술 인력 부족과 생산가능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단기적인 인력 충원을 넘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해외 인력 유입 시스템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대표단은 자매결연 지역인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와 베트남 박닌성의 정부 기관 및 현지 대학을 찾아 충남의 외국인 정책과 지원 체계를 소개하고, 인력 교육부터 선발, 송출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단순 노무 인력이 아닌 기업 수요에 맞춘 기술 인력 유치에 합의점을 도출했다. 양국 지방정부는 각각 100명의 기술 인력을 선발해 송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도는 현지에서 기술 교육과 한국어 능력(TOPIK) 인증을 거친 인력에게 숙련기능인력(E-7) 비자 추천 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충남경제진흥원 해외사무소를 거점으로 비자 발급과 행정 지원을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단순한 인력 보충을 넘어 충남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지속 가능한 외국 인력 확보 체계를 안착시켜 지역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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