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립보행에서 인공지능 천문학까지, 밤하늘을 올려다본 인류의 탐구사 담아 대중과학서로 선보여

세종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지웅배 교수가 밤하늘을 통해 인류의 우주 탐구 역사를 풀어낸 신간 『우리는 모두 천문학자로 태어난다』(오아시스)를 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책은 ‘어린 왕자’에 나오는 별을 세는 사업가의 이미지에서 출발해, 오늘날 관측 데이터를 분석하는 천문학자의 모습까지 따뜻한 어조로 연결한다.
저자는 직립보행을 통해 인간이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게 된 점을 천문학적 관점에서 조명하며, 밤하늘을 관찰하는 행위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인류 문명과 생존에 깊이 연관돼 왔음을 설명한다.
유리건판 위의 별을 세던 여성 천문학자들의 이야기부터, 오늘날 수십 엑사바이트 규모 데이터를 다루는 인공지능 천문학에 이르기까지 천문학의 역사적 전환과 현재를 폭넓게 다뤘다.
동시에 아직 풀리지 않은 우주의 미스터리와 학문의 한계, 그리고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태도’가 천문학자의 본질이라는 철학적 메시지도 전한다.
책에는 연극 ‘사일런트 스카이’에서 헨리에타 리빗 역으로 주목받은 배우 안은진, 성균관대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 MC 정영진 등이 추천사를 실어 대중적 공감도를 높였다.
저자 지웅배 교수는 과학 크리에이터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며, ‘우주먼지의 현자타임즈’(구독자 26만·누적조회 4천만 뷰)를 운영하고 유력 과학 채널에 고정 출연하며 대중과의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신간은 천문학의 역사와 최신 연구 동향, 대중 과학적 성찰을 한 권에 담아 과학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와 교육 현장 모두에 읽힐 수 있는 구성으로 소개됐다.
성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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