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도래지 통제·거점 소독시설 24시간 가동… 가금농가 전담관제 운영 등 총력전

가금 농가 방역 현수막 / 부여군 제공

충남 부여군이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 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의 고삐를 죈다.

부여군은 지난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AI와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주요 가축 전염병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국내 가금농장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잇따르자, 군은 금천 철새도래지 인근의 출입을 통제하고 거점 소독시설을 24시간 가동해 모든 축산 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했다. 또한 소독용 생석회를 농가에 배부하고 공무원 전담관제를 통해 농가별 밀착 점검과 예찰에 나서고 있다.

구제역 방역을 위해서는 하반기 일제 접종을 완료하고 항체 양성률이 낮은 농가를 대상으로 보강 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백신 비축량을 3개월분 이상 확보해 비상 상황에 대비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해서도 8대 방역 시설 점검과 함께 소규모 농가에 공동방제단을 투입해 집중 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부여군 축수산과장은 “이번 특별방역대책을 빈틈없이 이행해 가축 전염병 청정 지역을 사수하겠다”며 “농장주들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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