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일제점검 결과 81개소 적발… 무단증축 최다, 시정명령 및 행정조치 예고

보령시청

충남 보령시의 지속적인 예방 중심 건축 행정이 위반건축물 감소라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보령시는 20일 ‘2025년 하반기 건축물 일제점검’ 결과, 위반건축물 비율이 전년 대비 7.7%p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상가 밀집 지역과 다가구주택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점검 결과 총 81개소(위반율 48%)가 적발됐으나, 이는 지난해보다 점검 대상을 늘렸음에도 위반 비율은 오히려 줄어든 수치다.

적발된 위반 사례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무단증축이 7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설건축물 무단축조 7건, 용도변경 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적발된 건축물에 대해 현지 시정과 계도를 우선으로 하되,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령에 따라 이행강제금 부과 등 행정 조치를 엄정하게 집행할 방침이다.

보령시는 이번 성과가 단순 단속을 넘어 사전 예방 활동을 강화한 결과로 분석했다. 시는 그동안 현장에서 즉시 시정을 유도하고 재발 방지 안내문을 배포하는 한편, 건축법 설명과 현장 상담을 병행하는 등 관리 체계를 개선해 왔다.

시 관계자는 “단속보다는 건축주들이 스스로 법을 준수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예방형 건축 행정을 통해 안전하고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