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까지 신청·접수

영농부산물 파쇄 모습 / 태안군 제공

충남 태안군이 수확철을 맞아 농촌 지역의 골칫거리인 영농부산물 처리를 돕고 산불 예방에 나선다.

태안군농업기술센터는 영농부산물의 불법 소각을 막고 쾌적한 농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본격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파쇄지원단은 태안군4-H연합회 소속 청년 농업인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고령층이나 여성 농업인 등 자체 처리가 어려운 농가를 직접 방문해 수확 후 남은 부산물을 파쇄하는 작업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 작목은 고춧대, 깻대, 콩대 등 밭작물과 과수 전정 잔가지 등이다. 파쇄된 부산물은 퇴비로 재활용돼 토양 비옥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된다. 다만 과수화상병 등 병해충에 감염된 부산물이나 잡목 등은 확산 방지를 위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오는 28일까지 태안군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이나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비용은 전액 무료다. 파쇄 작업은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불법 소각으로 인한 산불 위험을 줄이고 농가의 일손을 덜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신청 농가는 작업 효율을 위해 비닐이나 끈 등 폐기물을 미리 제거하고, 부산물을 차량 진입이 가능한 곳에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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