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공동생활홈 공모 선정… 2027년까지 공동주택 20호 및 커뮤니티 시설 조성

충남 태안군이 고령층의 주거 복지 향상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이원면에 노인 공동 거주 공간인 ‘실버홈’을 조성한다.
태안군은 이원면 내3리가 충청남도의 ‘충남형 공동생활홈(실버홈) 조성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령층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열악한 농촌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 군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국비와 군비 각 20억 원씩 총 40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인 이원면 내3리는 주민 164명 중 고령자 및 독거노인 비율이 43%에 달하고 노후 주택 비중이 높아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으로 꼽혀왔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연립형 공동주택 20호를 신축하고, 입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과 기반 시설을 확충한다. 또한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과 운영 관리 체계를 구축해 노년층의 교류를 돕고 돌봄 공백을 메울 방침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실버홈은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령화 시대에 대응해 농촌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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