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섬 특성화 사업 평가서 성과 인정… 성수동 팝업스토어 등 판로 개척 박차

‘육쪽마늘 종자섬’으로 불리는 충남 태안군 가의도가 주민 주도형 특성화 사업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태안군은 가의도 주민들이 육쪽마늘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가공품을 개발해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섬 지역 특성화 사업 우수사례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섬 지역 특성화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지역 자원을 활용해 소득 사업과 마을 활성화를 추진하는 국책 사업이다. 태안군은 지난 2023년 공모에 선정돼 2032년까지 4단계에 걸쳐 가의도 주민들과 함께 소득 증대 및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1단계 사업에서 주민들은 열악한 기반 시설 여건 속에서도 한식 전문가와 협력해 마늘 고추장, 마늘 된장, 마늘 간장소스 등 가공품 3종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는 젊은 층과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가의도 특산물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태안군은 향후 ‘가의도 로컬푸드센터’를 건립해 건조장과 저장실 등 가공 기반을 구축하고,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해 유통 판로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가의도가 주민들의 참여로 혁신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과 주민 역량 강화를 통해 가의도의 획기적인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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