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향 및 지역 선양 부문 선정… 서산문화발전연구원 설립 등 지역 문화 창달 공로

우리나라 선사 문화 연구를 이끈 세계적 석학 이융조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사장이 서산시 시민대상을 받는다.
충남 서산시는 제31회 시민대상 ‘애향 및 지역 선양 부문’ 수상자로 이융조 씨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산시 시민대상은 교육·문화, 사회봉사, 산업·지역개발 등 5개 분야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한 시민을 발굴해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해까지 총 5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번에 선정된 이융조 씨는 서산 출신의 고고학자로, 한국 고고학과 박물관학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다. 그는 서산의 문화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연구 기관인 ‘서산문화발전연구원’ 설립을 주도하고 초대 원장을 역임하며 지역 문화 기반을 다졌다.
또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한 학술자료집 ‘서산문화춘추’를 발간하고 관련 학술연구회를 개최하는 등 서산 문화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시는 오는 12월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상식을 열고 이 씨에게 상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이융조 씨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힘쓰는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구 기자
sgllg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