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59억 원 출자해 반도체·이차전지 등 지역 유망 기업 집중 육성

충청남도청 전경 / 뉴스티앤티 DB
충청남도청 전경 / 뉴스티앤티 DB

충청남도가 지역 내 유망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한국벤처투자와 손잡고 펀드 운용사 모집에 나선다.

충남도는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2025년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 출자 사업’의 자펀드 운용사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공공 재정을 마중물 삼아 민간 자본을 유치하는 지역 모펀드다. 상대적으로 투자 여건이 열악한 지역 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해 도내 벤처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출자 규모는 총 359억 원이다. 모집 분야는 ▲지역기업 첫걸음(80억 원) ▲지역리그 벤처캐피탈(VC)(279억 원) 등 2개 자펀드로 나뉘며, 총 4개 운용사를 선정한다. 도는 2개 자펀드가 결성되면 약 266억 원 규모의 투자 재원이 도내 기업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정 대상은 분야별로 상이하다. ‘지역기업 첫걸음’ 분야는 도내 소재 기업에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방식으로 투자하는 개인투자조합이 대상이다. ‘지역리그 VC’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친환경 자동차 부품 등 충남 12대 국가전략기술과 탄소중립 분야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투자조합을 모집한다.

제안서 접수는 다음 달 18일부터 24일 오후 2시까지 한국벤처투자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한국벤처투자는 펀드 조기 결성 능력, 투자 집행 및 사후관리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내년 1월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3개월 이내에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2027년까지 총 10개 자펀드를 만들어 도내 기업에 6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지역 벤처 생태계 강화를 위해 2028년까지 총 1조 원 규모의 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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