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 호조·도시개발로 세입 급증… 산업 성장과 인구 유입의 '선순환'

아산시청 세정과 / 아산시 제공
아산시청 세정과 / 아산시 제공

충남 아산시의 2025년도 지방세 징수액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첨단 산업의 성장과 대규모 도시개발이 세입 증대로 직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아산시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시세 예산액을 5,575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도세를 포함한 전체 지방세 징수 규모는 8,52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결산액(5,143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아산시 시세 규모는 2022년 4,905억 원에서 불과 3년 만에 670억 원 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세수 증가는 관내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와 도시 성장이 견인했다. 특히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의 영업이익 개선으로 9월 말 기준 지방소득세가 전년 대비 554억 원 급증했다. 아산시의 지방소득세 비중은 50.9%로 전국 평균(34.5%)을 크게 상회한다.

또한 배방·탕정2지구 등 대규모 도시개발과 아파트 준공이 이어지며 재산세와 주민세 등도 꾸준히 늘고 있다. 9월 말 기준 재산세는 700억 원을 기록했으며, 납기 연장분까지 포함하면 최종 77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아산시의 적극적인 행정 혁신도 세입 확충에 기여했다. 시는 ‘지방세 감면 중점조사 TF’ 운영과 과세자료 정비를 통해 누락된 세원을 발굴하고, 전산 시스템 오류로 타 지자체에서 누락된 특별징수 세액 190억 원을 정산받는 등 공정 과세 실현에 앞장섰다.

안정선 아산시 세정과장은 “세수 증가는 도시 성장과 행정 효율성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평 과세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정을 확보해 시민을 위한 정책에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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