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19일 강화문예회관에서 개최한 ‘군민과 함께한 365일, 군정 설명회’에서 박용철 군수와 지역 대표, 학생들이 미래 비전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강화군청 제공
강화군이 19일 강화문예회관에서 개최한 ‘군민과 함께한 365일, 군정 설명회’에서 박용철 군수와 지역 대표, 학생들이 미래 비전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강화군청 제공

강화군이 민선 8기 1년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주민들에게 공개하며 지역 발전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강화군은 19일 강화문예회관에서 군민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민과 함께한 365일, 강화군 군정 설명회’를 개최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이날 직접 발표자로 나서 지난 1년 동안 추진해온 군정 과제를 설명하고, 향후 강화의 성장 동력이 될 주요 사업들을 소개했다. 박 군수는 “취임 직후 대북 확성기 소음 사태로 강화군 전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했던 위기가 있었다”며 “인천시와 국방부, 국회를 수차례 찾아가 대응하며 일상을 회복한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군민통합위원회’ 신설, ‘찾아가는 이동군수실’ 운영 등을 1호 공약으로 추진한 점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박 군수는 “군정 운영의 기본은 군민 소리를 직접 듣는 데서 시작한다는 원칙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강화군의 미래 성장 기반 조성에 대한 구체적 계획도 제시됐다. 오랜 숙원 사업인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은 올해 말 선원면 신정리~김포시 월곳면 연결 구간 공사가 먼저 착수된다. 박 군수는 “총 29.8km 구간이 완공되면 서울까지 30분 생활권이 된다”며 지역 경쟁력 향상을 강조했다.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도 국회 문체위에서 기본계획 용역비가 확정되며 진전이 있었다. 박 군수는 “예결위 최종 의결까지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은 강화군의 인구 및 산업 구조 변화의 핵심 전략으로 소개됐다. 박 군수는 “기업 분양 수익으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확보된 재원을 다시 지역에 투자하는 구조”라며 “법적 절차가 이미 진행 중인 만큼 강화군이 ‘떠나는 지역’에서 ‘찾아오는 지역’으로 바뀌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단체 문제 제기가 있었던 화개정원 전망대 관련 국고보조금 반환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박 군수는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재재부과금 47% 감면과 3년 분할 납부가 결정됐다”며 “필수 예산은 절대 줄이지 않고, 체감도가 낮은 사업의 조정을 통해 충당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는 미래 세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박 군수는 “강화의 미래 100년은 다음 세대를 위한 약속”이라며 “군민과 함께 강화 발전의 길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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