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캠핑·반려동물 콘텐츠 등 주효

반려동물 해변운동회(2025.6.7) / 태안군 제공
반려동물 해변운동회(2025.6.7) / 태안군 제공

‘2025 태안 방문의 해’를 운영 중인 충남 태안군이 올해 방문객 수 증가세를 보이며 서해안 대표 관광휴양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태안군은 19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데이터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태안을 찾은 누적 방문객 수가 1567만 764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507만 7227명) 대비 약 60만 명(3.98%) 증가한 수치다.

특히 10월 방문객 수는 221만 명을 기록하며 여름 성수기인 8월(219만 명)을 뛰어넘는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는 가을철 캠핑과 힐링 여행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비수기로 꼽히는 1월 방문객도 전년 대비 13% 이상 증가해 태안이 특정 계절에 국한되지 않는 사계절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성과는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확충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군은 올해 ‘반려동물 해변운동회’, ‘모래조각 힐링페스타’ 등 이색 축제와 함께 ‘태안 한달살이’, ‘서해랑길 원정대’ 등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해왔다.

군은 연말연시 해넘이·해맞이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 관리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막바지 관광객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내년 태안해양치유센터의 본격적인 운영과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준비를 통해 올해의 관광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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