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지곡면 갯벌서 민관 합동 제거 작업… 25일까지 집중 방제, 내년 본격 확대

지난 18일 지곡면 도성리, 대요리 일원 갯벌에서 진행된 갯끈풀 제거 작업 /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가 가로림만 갯벌 생태계를 위협하는 유해 해양생물 ‘갯끈풀’ 퇴치에 나섰다.

서산시는 지난 18일 지곡면 도성리와 대요리 일원 갯벌에서 민관 합동으로 갯끈풀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작업에는 서산시 공무원과 해양환경공단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갯벌 구간별 특성에 맞춰 중장비를 동원한 갯벌 뒤집기와 인력을 투입한 뿌리 제거 작업을 병행했다.

갯끈풀은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유해 해양생물이자 환경부 지정 생태계교란생물이다. 강한 번식력을 바탕으로 갯벌을 육지화시켜 감태, 바지락 등 주요 수산물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산 지역에서는 2022년 지곡면 도성리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서식 범위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

시는 오는 25일까지 집중 제거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더욱 강도 높은 방제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은 “올해 사업을 통해 제거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가로림만 갯벌 생태계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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