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서 위 배출 개선·소화효소 활성 증가 확인…PCT 국제출원 완료

hy는 자사 핵심 기능성 균주인 ‘HP7 Lactobacillus paracasei HP7’의 사균체(死菌體)가 소화기능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밝히고, 관련 연구를 Journal of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JMB)에 게재했다고 발표했다.

JMB는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가 발행하는 SCI급 국제학술지다. HP7은 식물에서 분리한 한국형 프로바이오틱스로, hy는 이전에 생균(생체 유산균) 형태의 실험에서도 유사한 기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동물모델을 이용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HP7 사균체 10^9 CFU를 4주간 투여한 뒤 소화불량을 유도하고 위장 반응을 관찰했다.

그 결과 HP7을 지속적으로 투여한 군에서 대조군보다 위 배출 효능이 증가해 위장 운동 회복이 확인됐다. 소화 관련 지표도 개선됐다.

위장 관련 호르몬의 경우 Gastrin 농도가 유의하게 증가했고, PYY 농도는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GIP는 감소 경향을 보였다. 소화 효소 측정에서는 Amylase와 Trypsin 활성의 유의적 증가가 관찰되었고, Lipase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분자 수준 분석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확인됐다. 평활근 수축과 장 상피의 밀착 연접 관련 유전자 발현이 증가해 위장 운동성 및 장벽 기능이 활성화됐고,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은 유의적으로 감소해 염증 완화 효과를 시사했다.

hy는 해당 기술에 대해 특허를 등록했으며, PCT(특허협력조약) 국제출원도 완료해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HP7의 생균과 사균체가 동일한 기능성을 보인 점을 활용해 보존성·안전성 측면에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연 hy 신소재개발팀장은 “원료의 새로운 기능성을 밝히기 위해 지속 연구해 왔고, 이번 성과는 당사 프로바이오틱스의 상용화 및 글로벌 확장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y는 장내환경 개선 등 10개 핵심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2025년 기준 특허 120건 이상과 약 150편의 학술논문 게재 실적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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