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태 교수·학부생 공동연구, 국제저명학술지 게재로 북한 외교정책 이해틀 제시

황진태 교수, 이시헌 학생
황진태 교수, 이시헌 학생

동국대학교는 북한학전공 황진태 교수(제1저자)와 학부 3학년 이시헌 학생(제2저자)이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 결정이 ‘자주노선’과 ‘실리추구’라는 상충하는 이해관계의 복합적 결과임을 분석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Between Self-Reliance and Pragmatic Interests: The Impact of North Korea’s Troop Deployment to Ukraine on its People"라는 제목으로 국제관계 분야의 저명 학술지 Australian Journal of International Affairs에 온라인 게재됐으며, 내년 상반기 정식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진은 북한이 대외적으로는 ‘자주’의 기조를 견지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식량·연료 등 필수물자와 첨단 군사기술 확보를 위해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양면적 전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이번 결정이 외부로는 자주성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정치적 목표와 내부적으로는 체제 유지에 필요한 자원 확보라는 현실적 요구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며, 이러한 모순을 내부적으로 어떻게 정당화하느냐가 향후 북한 체제의 안정성과 여론 관리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2저자 이시헌 학생은 앞서 The Pacific Review에 관련 논문을 제1저자로 게재하는 등 연속적인 국제학술성과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동국대 북한학전공은 이번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 정세 진단과 연구를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며 화쟁형 인재 양성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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