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AI 대전환’을 선언한 충남도가 2조 원 규모의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하며 AI 산업 허브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8일 도청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웅천에이아이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 3109㎡ 부지에 100㎿ 규모의 최첨단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29년까지 민관 협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총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새로 들어설 데이터센터는 고밀도 AI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고성능 하드웨어를 갖추게 된다. 특히 연료전지,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하고 특수 냉각 시스템을 도입해 전력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충남도는 이번 데이터센터 유치가 연간 200억 원의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웅천에이아이캠퍼스는 AI 스타트업 연구개발(R&D)센터를 함께 구축하고 150명의 신규 인력을 지역에서 우선 채용하는 등 지역 상생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는 “최근 선언한 ‘AI 대전환’ 정책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AI 산업 육성의 최적지인 보령에 데이터센터가 성공적으로 건립되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