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회가 20일 제2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를 연다. 재정 여건이 빠르게 악화되는 상황에서 한정된 재원을 어떻게 배분할지 논의하기 위한 사전 절차다.
이번 토론회에는 서울시의원과 재정 전문가, 공무원이 참여하며, 시민도 현장 참석 또는 유튜브를 통해 참관할 수 있다. 2011년 시작된 이 토론회는 본 예산 심사에 앞서 주요 투자 방향과 재원 배분 구조를 검토해 예산 효율화를 도모하는 역할을 해왔다.
올해 서울시가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은 51조 4,513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5.4% 늘었다. 시의회는 예산안을 동행·안전·매력 서울 등 3대 투자 중점과 사회복지·교통·환경·도시안전 등 8개 분야로 나눠 분석한다. 신규 및 증감 사업, 예산 구조의 적정성도 심층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은 11조 4,773억 원으로, 전년보다 6.2% 증가했다. 교육청 예산 구조, 재원 전망, 디지털 전환 교육, 기초학력 사업, 학교 증·개축 및 시설 개선, 인건비 규모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된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민생과 안전에는 필요한 투자를 확실히 하되, 효과가 낮은 지출은 철저히 정비해야 한다”며 “토론회를 통해 객관적 기준을 마련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 심사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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