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규 농업기술센터 소장, 18일 브리핑서 시 농정 추진 방향 밝혀

1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정규 아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아산시 제공

충남 아산시가 쌀 산업 혁신부터 스마트농업 확산, 농촌 공간 재구조화에 이르는 포괄적인 농업·농촌 발전 계획을 내놨다. 아산시 농업기술센터는 18일 시정브리핑을 열고, 올해 주요 성과와 내년도 농정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김정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이상기후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평년 수준의 작황을 유지했다”며 “시민과 농업인이 함께 잘 사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쌀 산업 혁신, 직파재배로 경쟁력 UP

아산시는 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랜 숙원사업이던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통합을 마무리하고 올해 ‘아산시쌀조합공동사업법인’을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생산·유통을 규모화하고, 정부의 ‘1시군 1RPC’ 정책을 조기에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노동력과 생산비를 줄이는 직파재배 면적을 올해 600㏊에서 2027년 824㏊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 청년농 육성·스마트팜 확산으로 미래 대비

미래농업의 핵심인 청년농업인 육성과 스마트팜 확산에도 속도를 낸다. 시는 현재까지 140명의 청년창업농을 육성했으며, 스마트팜 사관학교를 운영해 첨단 기술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26년 완공 목표인 임대형 스마트팜(2.2㏊)은 청년농들의 안정적인 자립 기반이 될 전망이다.

■ 먹거리 선순환 구축, 농촌 정주여건 개선

아산시먹거리재단을 중심으로 학교급식 등에 지역 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고, 2027년까지 로컬푸드 직매장을 5곳으로 늘려 지역 내 소비를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와의 농촌협약을 통해 1,277억 원을 투입, 농촌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살기 좋은 농촌공간을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확대해 농촌 일손 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동물복지지원센터 ‘온봄’을 중심으로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반려친화 도시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정규 소장은 “총 1,3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시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겠다”며 “‘지속가능한 농업, 행복한 농촌’을 향한 시정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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