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가 17일 구청 문화공간 뜨락에서 열린 ‘2025 6·25전쟁 참전유공자 무공훈장 전수식’에서 고(故) 강석주 상병의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남동구청 제공
남동구가 17일 구청 문화공간 뜨락에서 열린 ‘2025 6·25전쟁 참전유공자 무공훈장 전수식’에서 고(故) 강석주 상병의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남동구청 제공

인천시 남동구가 18일 구청 문화공간 뜨락에서 6·25전쟁 당시 부상자 치료에 헌신한 고(故) 강석주 상병의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이번 전수식은 전쟁 중 공적이 확인됐음에도 제때 훈장을 전달받지 못한 참전유공자의 명예를 되찾기 위한 절차의 일환이다.

강석주 상병은 1952년 1월 입대 후 부산 제5육군병원에서 복무하며 치열한 전투 속에서 다수의 부상자를 치료해 병력 유지와 전투력 확보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러한 공적을 근거로 화랑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으나, 훈장은 생전에 전해지지 못했다.

전수식에는 유족대표 강운선 씨와 동생 강일선 씨, 고인의 배우자·자녀·손자 등 가족들이 함께했다. 강운선 씨는 “조국을 위해 헌신한 아버지의 명예가 뒤늦게나마 바로 세워져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동구 6·25참전유공자회 한상헌 지회장과 남동구 고대귀 기동대장도 참석해 고인의 헌신을 기리며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참전유공자의 공적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보훈 시책과 예우 강화를 통해 국가유공자의 명예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6·25전쟁 당시 수여 결정 후 전달되지 못한 무공훈장을 유족에게 찾아주는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2019년부터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2025년 3월 기준 약 3만 3천 명의 무공수훈자가 발굴됐으며, 정부는 2027년까지 모든 대상자를 확인해 공적을 공식적으로 기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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