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크레딧스위스 등 글로벌 경력 바탕 임팩트 투자 경험 공유…“사회문제는 곧 시장 기회”
국민대학교는 11월 13일 제655회 목요특강 연사로 제현주 인비저닝 파트너스 대표를 초청해 ‘나만의 나침반을 만드는 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비저닝 파트너스는 환경·사회 문제를 기반으로 한 임팩트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국내 대표 임팩트 투자사로, 제 대표는 자신의 커리어 여정과 투자철학을 학생들과 나눴다.
제 대표는 맥킨지, 크레딧스위스, 칼라일 등에서 경영·투자 전문가로 활동한 뒤 다양한 독립적 커리어 실험을 통해 임팩트 투자자로 복귀한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변화가 빠른 시대일수록 타인의 기준이 아닌 스스로에게 맞는 무게중심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커리어 전환 과정에서 얻은 통찰을 강조했다.
이어 제 대표는 기후·에너지, 보편적 헬스케어, 노동시장 변화 등 구조적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 사례를 설명하며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문제는 결국 가장 큰 시장이 된다”고 역설했다.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는 분리되지 않으며, 변화를 읽고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는 사람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연 후반부에서 제 대표는 “겉으로는 방황해 보일지라도 자기만의 나침반을 갖고 방향을 유지하면 결국 도착할 수 있다”며 청년들에게 낙관성의 원천인 ‘탁월성’, 일의 의미를 인지하게 하는 ‘목적성’, 목적에 동의하는 이들이 역량을 발휘하게 하는 ‘대담함’이라는 덕목을 차례대로 갖출 것을 조언했다.
국민대 목요특강은 국내 대학 최초로 정규강좌 형태의 주간 외부 강연을 30년간 이어온 프로그램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김수환 추기경, 유시민 작가, 박찬욱 감독 등 각계 인사를 포함해 약 650여 명의 연사가 참여해 왔다.
이번 강연은 학생들에게 커리어 설계와 사회적 가치 기반의 창업·투자에 대한 실질적 통찰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