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차 ICOM 총회(두바이)에서 지역위원회 직접 시상…2004년 서울총회 성공적 개최 등 공로 인정

한양대학교 ERICA 문화인류학과 배기동 명예교수가 지난 11월 13일 두바이에서 열린 제27차 국제박물관협회(ICOM) 총회에서 ‘제1회 탁월한 박물관인상(Distinguished Award)’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시상은 ICOM 총회 공식 행사에서 지역위원회가 직접 상을 수여한 첫 사례로, 배 명예교수는 초대 수상자이자 최초의 한국인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상은 국제박물관협회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ICOM-ASPAC) 회장 안 라이슌(An Laishun)이 진행했다.
ICOM-ASPAC은 배 교수의 2004년 ICOM 서울총회 성공 개최가 이후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의 연속적 총회 개최 흐름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ICOM 한국위원회 위원장과 ICOM-ASPAC 회장을 역임하며 아시아 박물관계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지역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장기적으로 공헌한 점을 수상 이유로 들었다.
배기동 명예교수는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양대 ERICA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이자 사단법인 세계시민포럼 대표로 활동하며 국내외 박물관·문화유산 분야와 지역사회·국제사회 간 상호이해 증진에 힘쓰고 있다.
배 명예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이번 상은 국제 박물관계에서 뜻깊은 첫 제정 상이며 초대 수상자로 한국인이 선정된 점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영희 기자
heesy050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