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부터 교육프로그램 시범 운영

충남 예산군이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윤봉길의사기념관을 새롭게 단장하고, 교육관 ‘매헌학당’을 개관하며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재탄생시켰다.
예산군은 지난 17일 최재구 예산군수와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했다.
새단장을 마친 기념관은 ‘스물다섯, 그 사람 윤봉길’을 주제로, 청년 윤봉길의 발자취와 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첨단 매체와 아날로그 경험을 결합한 스토리텔링 전시 방식을 도입해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올해 10월까지 약 5만 명이 방문하는 등 지역 대표 역사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함께 문을 연 교육관 ‘매헌학당’은 강의실과 체험실 등을 갖춘 실습 중심의 교육 공간이다. 앞으로 인문교양 강좌를 비롯해 전시 및 교과와 연계된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예산군은 이번 개관을 계기로 기념관과 매헌학당에서 전시·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하고, 스탬프 투어 등 관람 콘텐츠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청년 윤봉길이 꿈꾸던 ‘배우고 깨닫는 공간’을 오늘의 세대에 맞게 구현한 것”이라며 “두 공간이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도록 지속해서 콘텐츠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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