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비전 수립에 시민 목소리 담는다

충남 당진시가 도시의 미래 청사진인 ‘2040 당진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담는다.
당진시는 주민들의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주민계획단’을 구성하고, 지난 14일 위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도시기본계획은 시의 기본적인 공간구조와 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종합 계획이다. 시는 저성장, 인구 감소 등 급변하는 도시 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기존의 관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 참여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공청회나 열람 공고 등으로는 주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시는 주민들이 직접 계획 수립 과정에 참여하는 주민계획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주민계획단은 앞으로 3주간의 워크숍을 통해 당진의 자원과 특성을 분석하고, 부문별 발전 목표와 추진 전략을 모색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시 비전을 도출하게 된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주민계획단은 당진의 오늘을 가장 잘 아는 생활 전문가이자 도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주체”라며 “시민 주도의 참여와 관심이 지속가능한 발전의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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