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지역상생 모델 구축 성공

충남 홍성군의 고향사랑기부금 누적액이 제도 시행 3년 만인 2025년, 10억 원을 돌파했다.
홍성군은 지난 17일 이같은 성과를 발표하며, 이는 8천여 명에 달하는 기부자들의 관심과 인근 지자체와의 상생 협력이 만들어낸 의미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개인과 단체는 물론, 농협 임직원, 공공기관 등 다양한 주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지역 간 연대를 통한 상호기부가 기부금 증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 예산군과 진행한 민관 상호기부(3천만 원)와 8월 서산시 농협 임직원들과 함께한 상호기부(8천5백만 원)는 지역 소멸 위기 공동 대응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홍성군은 모인 기금을 지역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재투자하고 있다. 올해에만 총 3억 6천6백만 원을 투입해 취약계층, 청소년, 취업 청년 등을 지원하는 8개의 기금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홍성군을 향한 많은 분의 마음이 모여 이룬 값진 성과”라며 “모인 기금은 지역의 미래세대와 취약계층을 위해 투자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를 받고, 기부액의 30% 내에서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이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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