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주변 전면 통제… 노후 산단 등 합동 안전점검 나서

천안시가 풍세산업단지 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에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천안시는 지난 15일 발생한 화재 현장 주변을 건물 붕괴 및 낙하물 위험으로 전면 통제하는 한편,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노후 산업단지 및 대형 물류창고를 대상으로 합동 안전점검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화재는 신고 접수 9시간 20여 분 만에 초기 진화됐으나, 건물 붕괴 위험으로 완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8차례에 걸쳐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해 주민들에게 연기 흡입 주의 및 우회도로 이용을 당부했다.
시는 화재로 단전 피해를 본 인근 업체의 전력 복구를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임시 선로 신설을 검토하고, 도로에 흩어진 비산물을 정비하는 등 복구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중으로 24시간 재난 상황에 대응하는 '재난상황팀'을 신설해 재난 발생 시 유관기관과 즉시 공조하는 상시 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신속·정확한 대응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며 “특히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등의 예방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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