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신재생에너지·AI 콘텐츠 등 다각적 아이템 눈길…VC 심사위원들 투자 연계 검토

2025 제5회 ERICA 해동창업경진대회 학생부 단체기념 촬영
2025 제5회 ERICA 해동창업경진대회 학생부 단체기념 촬영

한양대학교 ERICA 창업지원단은 11월 12일 ERICA 라이언스홀에서 열린 ‘2025 제5회 ERICA 해동창업경진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해동과학문화재단 등과 공동 주최하고 안산시·초기투자기관협회가 협력했으며, HANYANG ERICA Tech Show 2025의 첫째 날 메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대회는 학생부와 일반부(교내 입주기업)로 나뉘어 기술성과 시장성을 중심으로 평가됐다.

학생부 대상은 혈액 역류를 막기 위한 페리스탈틱펌프 기반 링거 부착형 의료기기 ‘Ventri(손민형, 산업디자인학과)’가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태양광 모듈 회로 개선으로 단위면적당 발전량을 1.762배 향상시킨 ‘민들레홀씨(장남철, 전자공학부)’와 고객 맞춤형 개발 통합 솔루션 플랫폼 ‘로듀(한대희, 휴먼로봇인공지능융합)’가 각각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웹 서비스 빅데이터·AI 솔루션 ‘AOP’, 라이프스타일 공유경제 플랫폼 ‘호담’, 산업용 프린터 기반 기계부품 맞춤 제작 플랫폼 ‘팹솔’이 이름을 올렸다.

일반부 대상은 스핀트로닉스 반도체 인라인 비파괴 분석장비를 선보인 (주)코스모크가 차지했고, (주)엔지에프코리아(나노 복합소재·나노바이오 기술)가 최우수상, (주)미타운(3D 콘텐츠 엔진)과 (주)하이스트시스템매틱스(이륜차 위험운전 탐지·ESG 안전등급 분석 플랫폼)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려상에는 (주)덴탈비전(3D 관절운동 측정 솔루션)과 (주)수니(SNN 기반 저전력 CCTV)가 선정됐다.

심사는 전문 벤처캐피탈(VC) 및 액셀러레이터 전문가들이 기술성·시장성·대표자 역량을 기준으로 진행했다.

심사위원 한상용 ON&UP Partners 대표는 “독특한 이노베이션을 가진 팀들을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기회가 된다면 투자 연계 등 후속 지원도 검토하고 싶다”고 밝혔다.

원한경 플랜에이치벤처스 대표도 “한양대 ERICA 팀들의 수준이 매우 높았다. 시장 문제를 명확히 짚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량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기형 ERICA 산학협력부총장은 “해동창업경진대회는 학생들이 기술과 열정을 바탕으로 실전 창업가로 성장하는 발판”이라며 “한양대 ERICA는 앞으로도 청년 창업가들의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참가팀들은 AI·빅데이터,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산업부터 제조·문화·콘텐츠 등 지역 기반 산업까지 폭넓은 아이템을 선보이며 기술성과 사업화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창업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 사업 고도화, 투자 연계까지 아우르는 ERICA의 대표 창업 프로그램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수상팀들은 향후 후속 투자·멘토링과 연계해 사업을 구체화할 기회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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