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렬 총장 등 교수·학생 300여명 참석, 국제협력과 탄소중립 정책지원 강조

국민대학교는 11월 14일(금) 오후 국민대 학술회의장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초청해 ‘기후위기와 시민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민대 글로벌평화·통일대학원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정승렬 총장과 김형진 원장을 비롯한 교수진과 대학(원)생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반 前 사무총장은 강연에서 “기후변화·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제협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미래 세대들이 관심을 갖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후위기는 인류가 당면한 중대한 문제로서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 지원이 강화돼야 하며, 이는 인류 존재와 직결된 문제”라고 설명했다.

행사를 주관한 국민대 글로벌평화·통일대학원 여현철 교수는 “현재의 남북관계는 다시 시작해야 하는 ‘제로’ 시기”라며 “한반도에서 우발적 무력 충돌 위험을 낮추는 방안과 더불어 인류의 공통 과제인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은 기후 문제와 안보·지역 협력의 연계성을 되짚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반 前 사무총장은 대통령 외교안보 수석비서관, 제33대 외교통상부 장관, 제8대 유엔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반기문재단 이사장과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 명예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케임브리지대·싱가포르국립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번 특강은 대학 구성원과 차세대 인재들에게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국제협력과 정책적 지원을 통한 실천적 행동을 촉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민대 측은 향후 관련 교육·세미나를 통해 기후·평화 분야에 대한 학내 논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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