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맞춤형 신품종 개발로 수입 의존도 낮추고 농가 경영 안정 도모

고품질 조사료 자급률 향상 연구 / 서천군 제공

충남 서천군이 고공행진하는 사료비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를 위해 5년간의 대규모 연구 사업에 착수한다. 지역 맞춤형 사료작물 신품종을 개발해 자급률을 높이고 농가 경영 안정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자급사료 생산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사료작물 신품종 자급률 향상 연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진행되며, ‘코윈어리’, ‘코윈마스터’ 등 국내에서 개발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우량 계통 7종을 대상으로 한다. 센터는 이들 품종이 서천 지역의 토양과 기후 조건에 얼마나 잘 적응하고, 수확량과 재해 저항성이 뛰어난지를 종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연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서천군은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환경에 가장 적합한 신품종 중심의 사료작물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사료 자급 확대를 위한 종합계획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가축분뇨 재활용을 통한 농축순환농업 활성화, 냄새 저감 기술 지원 등 지속 가능한 축산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연구 결과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김도형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국산 사료작물의 보급 확대는 수입 의존도를 낮춰 농가 경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장 재배기술을 표준화해 서천에 최적화된 품종을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