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블루투스 기반 2종 기기 병행 지원…20일까지 참여자 모집

성동구가 장애인 실종 예방을 위해 스마트지킴이2(GPS)와 갤럭시스마트태그2(블루투스)를 지원하는 ‘2025년 실종예방 스마트IoT 보급사업’ 안내 포스터. / 성동구청 제공
성동구가 장애인 실종 예방을 위해 스마트지킴이2(GPS)와 갤럭시스마트태그2(블루투스)를 지원하는 ‘2025년 실종예방 스마트IoT 보급사업’ 안내 포스터. / 성동구청 제공

성동구가 발달장애인 등 길을 잃기 쉬운 주민의 실종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실시간 위치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IoT 기기를 추가 보급한다. 외출과 사회활동이 잦아지는 지역사회 생활 환경을 고려해, 장애인의 안전망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의 ‘실종예방 스마트IoT 보급사업’은 보호자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상자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GPS 기반 IoT 기기를 착용하면 이동경로·현재 위치가 즉시 공유돼 실종 위험 상황에 곧바로 대응할 수 있다.

사업 효과는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다. 성수동에 거주하는 30대 발달장애인이 직업훈련시설로 이동하던 중 길을 잃었으나, 보호자의 휴대전화로 전송된 ‘위치 이탈’ 알림을 통해 신속히 발견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구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37대의 IoT 기기를 보급하며 실종 예방 체계를 꾸준히 넓혀왔다.

올해는 기능을 확대한 ‘갤럭시 스마트태그2’를 추가로 지원한다. 블루투스 기반으로 근거리 추적 정확도가 높아 기존 GPS 기기와 병행할 경우 관리 효율이 더욱 높아진다. 기기는 2년간 무료로 제공되며, 이후에는 월 3,300원만 부담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사업 참여 신청은 20일까지다. 성동장애인가족지원센터 누리집 또는 안내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스마트IoT 기기 보급은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뒷받침하는 필수 안전장치”라며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덜고, 지역사회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계속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