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북구가 만성질환 예방과 주민 건강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건강상담실’을 운영하며 현장 중심 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바쁜 일상으로 검진이 어려운 주민들이 생활권에서 바로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프로그램은 동선보건지소와 장위석관보건지소 전문 인력이 복지관, 동주민센터, 정보화센터, 지역 행사장 등 주민 접근성이 높은 장소를 직접 방문해 검진과 상담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혈압·복부둘레·체성분(인바디) 검사와 혈당·콜레스테롤 등 혈액검사를 통해 대사증후군을 조기 발견하고, 운동·영양 분야 전문가가 개인별 생활 습관에 맞춘 상담을 진행한다.
올해 건강상담실은 복지관과 공공기관을 순회하며 운영됐고, 지역 축제와 헌혈 행사에서도 부스를 마련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주민들에게 대사증후군 교육자료와 리플릿을 제공하고, 필요 시 보건지소의 관련 프로그램으로 연계해 지속적인 건강관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기관이나 단체는 일정 협의 후 참여할 수 있으며, 검진의 정확도를 위해 검사 전 10시간 금식 등의 준비 사항이 안내된다. 검진과 상담은 모두 무료로 제공되며, 상담 이후에도 1년간 지속 관리 프로그램과 다양한 보건지소 건강증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성북구 관계자는 “현장에서 바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만성질환 예방 중심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주민 건강 수준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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