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군이 인천지역암센터가 주관한 ‘2025년 인천 지역 국가암관리사업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인천지역 내 보건소 10곳과 국민건강보험공단 6개 지사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강화군의 암 관리 체계가 지역 단위 모범 모델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 경진대회는 국가암검진, 재가암관리, 예방 홍보·교육 등 각 기관의 종합 수행 역량을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한다. 강화군은 ‘지역사회가 지키는 강화군 재가암환자 건강관리’를 주제로 제출한 사례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정간호 중심의 통합 돌봄을 확대한 점이 주요 평가 요소로 꼽혔다. 강화군은 전문 간호 인력을 통해 상처·욕창·튜브 관리 등 맞춤형 간호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경제적 부담이 큰 환자에게는 영양보충식과 건강관리용품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재가암환자 자조 모임’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심리 회복과 사회적 고립 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참여 만족도는 91%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영양식 만들기, 도예, 원예 치유, 웃음 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강화군 보건소 관계자는 “지역사회 기반 돌봄을 꾸준히 강화해 온 점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암 조기 발견, 예방,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체계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전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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