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지역별 맞춤 배송·MFC 팝업 운영 제안…고령층·1인 가구 맞춤 전략으로 실무형 해법 제시

(우측에서 세 번째) 한양대 장서연 학생
(우측에서 세 번째) 한양대 장서연 학생

한양대학교 산업융합학부 양재용 교수가 지도한 한양대·동국대·이화여대 연합팀이 11월 8일 국립순천대학교에서 열린 ‘2025년 추계공동학술대회 대학생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연합팀은 ‘서울시-CJ대한통운 택배 데이터를 활용한 서울시 자치구별 생활물류 수요 분석 및 물류 전략 제안’을 발표했다.

대회는 한국경영컨설팅학회와 국립순천대 GTEP 사업단, 덕성여대 기후환경위기대응사업단이 공동주최하고 한국남부발전 등 기업들이 후원했다.

발표팀은 한양대 장서연(산업공학과 3학년), 동국대 노은수(통계학과 3학년), 이화여대 민단아(통계학과 3학년) 학생으로 구성됐다.

팀은 국내 생활물류 시장의 급성장(약 40조 원 규모)에 비해 중소형 지역 물류업체의 경쟁력 약화, 인구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MZ세대 소비 패턴 변화 등 현행 물류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어 CJ대한통운의 물류 데이터와 서울시 인구·상권 데이터를 결합해 서울을 상업 중심·혼합 상업·주거 중심 지역으로 분류하고 지역별 맞춤 물류 전략을 제시했다.

상업 중심 지역에는 시간 지정 배송 확대와 프리미엄 서비스, 혼합 지역에는 도시물류 거점 확대와 B2B 전용 배송 도입, 주거 중심 지역에는 배송 클러스터 묶음화 및 비용 최적화 전략을 권고했다.

고객층별로는 고령층 대상 오프라인 접점 확대와 블록 단위 묶음 배송, 1인 가구 여성층 대상 브랜드 제휴형 배송 서비스 재구축 등을 제안해 정책의 세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발표를 맡은 장서연 학생은 “AI 기반 자율 물류 전략은 실시간 물류량 변화를 반영해 거점을 유연하게 운영하고 차량 배치를 최적화할 수 있다”며 “창고형 카페나 구민회관을 활용한 팝업형 MFC(Micro Fulfillment Center)가 중소형 업체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재용 교수는 “대기업 데이터와 공공 데이터를 결합해 지역별 클러스터링 기반 전략을 제시한 점이 학부생 수준을 넘어서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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