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동구가 토지이동 민원 결과를 휴대전화와 이메일로 신속하게 안내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뒤 주민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구는 올해 5월부터 ‘토지이동 처리결과 통보 신속·간소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기존 우편 통지 방식을 대체하고 있다.
토지이동은 신규등록, 등록전환, 지목변경, 분할·합병 등 토지 표시를 새로 정하거나 변경하는 절차를 말한다. 기존에는 처리 결과가 우편으로만 전달돼 배송 지연, 분실 등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결과 안내를 MMS와 이메일로 전환했다. 5~10월 처리된 149건 중 145건(약 97%)이 새 방식으로 통보됐으며, 즉시 확인이 가능해 민원 처리 체감 속도와 편의가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남동구 관계자는 “주민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휴대전화 기반 안내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행정 신뢰도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번 시범 운영을 바탕으로 토지이동 외 다른 민원 분야에도 신속·간소화 통보 방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작은 변화가 생활의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주민 중심 행정을 강화해 편리한 민원 서비스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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