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가 시범 도입한 AI 기반 설문조사 분석 플랫폼 화면. / 성동구청 제공
성동구가 시범 도입한 AI 기반 설문조사 분석 플랫폼 화면. / 성동구청 제공

성동구가 설문조사 결과 분석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AI 기반 설문 분석 플랫폼을 시범 도입한다. 기존에 부서별로 분산돼 활용도가 낮았던 설문 데이터를 통합·분석하는 구조를 마련해 행정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성동구는 설문조사 시 문항별 데이터 취합과 분석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자료가 부서별로 흩어져 누적 관리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플랫폼 도입으로 설문 데이터가 하나의 시스템에 축적되며, 부서 간 데이터 공유와 활용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AI 분석 기능도 포함됐다. 응답자 그룹별 분석, 키워드 자동 추출, 서술형 응답 요약 등 자료 해석에 필요한 기능을 자동화해 결과 도출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만 선별해 보여주는 기능도 탑재돼 비전문가도 분석을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플랫폼은 ‘성동형 스마트쉼터 만족도 조사’에 첫 적용된다. 조사는 11월 1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스마트쉼터 이용 만족도, 향후 활성화 방안 등을 수집한다. 구 누리집, 스마트쉼터, 동주민센터에 게시된 QR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구는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민 의견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 분석을 강화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수립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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