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주민자치학교에서 신규 주민자치회 출범을 앞두고 주민들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 성북구청 제공
성북구 주민자치학교에서 신규 주민자치회 출범을 앞두고 주민들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 성북구청 제공

성북구가 내년 신규 주민자치회 출범을 앞두고 주민자치학교를 운영하며 주민 참여 기반을 정비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주민자치회 위원 활동을 위한 필수 과정으로, 실제 운영 경험과 지역 의제 발굴 과정까지 포함한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성북구는 주민자치회 신규 구성 신청자 646명을 대상으로 10월 16일부터 11월 18일까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은 오는 12월 31일 임기가 종료되는 성북동, 삼선동, 동선동, 보문동, 정릉2동, 길음1동, 종암동, 월곡2동, 장위1동, 석관동 등 10개 동의 신규 주민자치회 위원 후보자들이다.

교육은 ‘찾아가는 동별 교육’과 ‘구 집합교육’ 두 방식으로 총 16회 진행된다. 주민자치 기본 개념, 자치계획 수립, 지역 의제 발굴, 공동체 활성화 등 주민자치회 운영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신규 신청자뿐 아니라 연임 신청자를 위한 보완 과정도 포함됐다.

교육 현장에서는 지역 의제 도출과 운영 방식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보다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학부모, 자영업자, 청년, 외국인 거주민 등 참여 층이 넓어지면서 주민자치회 구성의 다양성과 대표성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민자치회 위원으로 위촉되기 위해서는 주민자치학교 6시간 이상 교육 이수가 의무다. 교육을 수료한 주민들은 2026년 1월부터 새로운 기수의 주민자치회 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성북구는 올해 주민자치회 구성 절차에서 참여 기반 확대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후에도 교육·네트워크 지원을 강화해 주민 주도의 자치 활동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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