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오류교정·AI채점 등 맞춤형 기능 탑재해 교양 코딩 전면 확대 예정

건국대학교는 올해 9월부터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AI 코딩 학습 플랫폼 ‘COVI(Code Evidence)’를 자체 서버 기반 학습관리시스템(e-Campus)에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COVI는 개인별 학습 이력 기반 맞춤 피드백과 실시간 실행 환경, AI 자동채점 등 산업현장형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최근 대학 교육 전반에서 디지털 리터러시와 컴퓨팅 사고력이 필수 역량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건국대는 COVI를 통해 교과목 중심의 SW 교육을 개인 맞춤형 학습으로 확장했다.
플랫폼은 통합 실습 환경, 코드 오류·문법 자동 교정, 대시보드 기반 학습관리, 코드 리뷰, AI 기반 코드 최적화, GitHub 연동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학습 과정 전체를 데이터로 남겨 성장 이력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COVI는 실시간 코드 실행 환경과 협업 과제 관리, 팀 기여도 자동 분석 기능을 통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 방식과 협업 역량을 체험하도록 설계됐다.
교수자는 수집된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교한 피드백과 평가를 제공할 수 있다. 직관적 인터페이스와 단계별 가이드를 갖춘 통합 개발 환경(IDE)을 제공해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의 접근성도 높였다.
이번 구축은 에듀테크 기업 미림미디어랩(대표 남기환)과의 협력으로 추진됐다. 양측은 서울경제진흥원 주관 테스트베드 사업 선정을 계기로 대학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 모델을 공동 개발했다.
건국대는 정보통신처·교수학습센터와의 협업으로 교내 서버와 도메인(covi.konkuk.ac.kr), 교직원 SSO 인증을 완료했으며 현재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AIoT 모듈 내 4개 교과목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김선교 융합혁신교육센터 산학협력중점교수는 “COVI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 여정을 분석해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혁신적 플랫폼”이라며 “시범 운영 후 내년부터는 교양 코딩 과목 전반으로 확대해 전교생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숙 대학교육혁신원장은 “건국대가 자체 LMS에 AI 코딩 지원 플랫폼을 도입한 것은 국내 대학 디지털 교육 혁신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대학 측은 앞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해 전교생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SW 융합형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