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갯벌의 생태적 가치 입증

서천 송석갯벌에서 발견된 해양생물보호종 발콩게 / 서천지속협 전홍태 위원 제공
서천 송석갯벌에서 발견된 해양생물보호종 발콩게 / 서천지속협 전홍태 위원 제공

서천 송석갯벌에서 해양보호생물인 ‘발콩게’ 서식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갯벌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인 발콩게의 발견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갯벌의 생태적 가치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

 

서천 송석갯벌에서 발견된 해양생물보호종 발콩게 / 서천지속협 전홍태 위원 제공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최근 갯벌 모니터링 조사 중 서천 송석갯벌에서 해양보호생물 ‘발콩게’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발콩게는 깨끗한 모래갯벌에서만 서식하는 소형 게로, 갯벌 건강성의 지표종으로 불린다. 서식지 감소로 2021년 해양수산부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됐다.

그동안 발콩게는 서천군 내 남전·죽산·유부도 갯벌 등에서 집단 서식이 확인됐으나, 송석갯벌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석갯벌은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서천갯벌의 일부로, 다양한 저서생물이 살아가는 생태 보고이다. 이번 발견으로 송석갯벌의 생태적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홍성민 서천지속협 국장은 “송석 갯벌의 보전 필요성을 알리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호 활동을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갯벌을 지역 주민과 함께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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