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정만 천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천안 민주당 권력의 무능, 무책임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 배포
더불어민주당 이충렬 천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우한 교민을 따뜻하게 품어준 아산시민에게 감동'이라는 제목의 논평 발표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지정된 것과 관련하여 천안 지역의 여야 후보들이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정만 천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 이정만 예비후보 제공
자유한국당 이정만 천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 이정만 예비후보 제공

자유한국당 이정만 천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31일 ‘천안 민주당 권력의 무능, 무책임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예비후보는 “우한 교민 천안 수용이 시민들의 정당한 문제제기로 철회되었으나, 가까운 아산ㅡ진천에 수용하기로 결정되어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고 운을 뗀 후 “특히, 실제 환자가 발생하여 천안 단국대병원 등에 수용하려고 시도할 경우 지역경제는 물론이고 중부권 최대의 산업단지와 많은 교육시설이 존재하는 천안이 다시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리고 이번 사태 과정에서 보여 주었던 충남 민주당 세력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서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회의원, 도지사, 도의원, 시의원 등 대다수 민주당 충남권력 집권세력은 아직도 현 사태에 대해 침묵하거나 시민들의 정당한 주장을 폄하하고 있어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사안에 대해 천안 출신 민주당 의원은 ‘질병의 위험도가 2-3%도 안 되어 독감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오히려 정부가 과잉 대응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무지함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이런 무지함이 처음에 천안 지역 수용을 결정한 배경으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보여 안타깝다”며 “우리는 질병감염 우려가 있는 교민들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 중의 하나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끝으로 “그러나 우리는 지역이기주의가 아니라 국토의 중앙에 위치하여 전국 전파 가능성이 많은 이곳은 적절한 입지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특히, 100만 인구 밀집 지역이며, 산업시설과 교육시설이 다수 존재하여 만일 실제 환자가 발생할 경우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어려운 서민경제에 설상가상으로 더 큰 고통을 줄 것이라”고 역설한 후 ▲ 민주당 소속 도지사, 국회의원 등은 우한 교민 수용에 따른 서민 경제 타격에 대해 대책 세우기 촉구 ▲ 천안 국회의원, 도지사 등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침묵하지 말고 시민들의 불안 해소와 서민경제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 등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충렬 천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 뉴스티앤티 DB
더불어민주당 이충렬 천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 뉴스티앤티 DB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충렬 천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같은 날 ‘우한 교민을 따뜻하게 품어준 아산시민에게 감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아산 시민의 대승적 결정을 환영하면서 “우한 교민 격리 소동의 와중에서 보여준 아산시민의 성숙한 민주시민 의식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이순신을 배출한 충효의 땅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고 피력했다.

이 예비후보는 “‘We are Asan!, 고통과 절망 속에서 많이 힘드셨죠? 아산에서 편안히 쉬었다 가세요.’ SNS에 인증샷 물결이란 뉴스가 전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뉴스를 지켜보던 이 후보는 본인도 모르게 ‘그럼 그렇지 이것이 아산시민이지~’ 외쳤다”면서 “우한 교민을 따듯하게 품어주신 아산시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고개 숙여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어 “그러면서 심란한 분위기를 자꾸 부추겨 공포감을 상승시키고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일부 언론의 보도 태도와 그걸 어떤 호재로 삼으려는 일부 정치인들은 지금쯤 아산시민들의 성숙한 대응에 많이 부끄러워하고 배워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면서 “지금은 국가건 언론이건 시민이건 함께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때이며, 비판과 반성은 사태가 무사히 정리된 뒤에 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는 끝으로 “병에 걸리고 싶어 걸리지는 않았을 환자와 가족들에게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관련 공무원과 군경 그리고 기꺼이 자원하여 비행기에 오른 용기 있는 항공사 승무원들의 노고에 많은 국민들께서 뜨거운 박수를 보내시리라 믿는다”면서 “다 같이 이 어려운 시기를 건강하게 넘기시길 기원하며, 다시 한 번 멋쟁이 아산시민들께 감사드린다”는 것으로 논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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