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부여문화원 소공연장에서 열린 부여발전연구회 총회 및 심포지엄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부여군 제공

백제의 왕도였던 충남 부여에서 일본과의 역사·문화적 유대를 바탕으로 양국 간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부여의 미래 발전을 목적으로 창립된 '부여발전연구회'는 지난 22일 오후 부여문화원 소공연장에서 회원 및 기관 단체장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와 함께 '부여와 일본의 교류협력 증진 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일본 전문가인 신각수 전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가 '한일관계의 동향 및 전망'에 대한 명사 특강을 통해 양국 관계의 현주소와 미래를 진단했다.

이어 신광섭 전 국립민속박물관장의 주재로 서흥식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 홍만표 세종특별자치시 해외협력관, 김윤중 부여군 문화체육복지국장 등이 참여하는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시이자 백제 전성기의 왕도였던 부여가 일본에 선진 문물과 불교 등을 전파하여 아스카 문화를 꽃피우는 데 기여한 역사적 유대와 교류 전통을 강조하며, 부여와 일본 나라현 등과의 보다 구체적인 교류 협력 증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한일 문화 페스티벌 제도화 △부여에 '백제-아스카 문화거리' 조성 △'일본 테마마을' 설치 △세종에서 부여까지 이어지는 '금강 관광 경전철' 설치 등 다양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심포지엄을 마치면서 참석자들은 오늘 토론을 통해 제기된 의견들이 실천될 수 있도록 회원들은 물론, 행정기관과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군민들의 동참을 위해 노력하자는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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