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권익 보호 및 피해 최소화 목표

보령 지역 어업인들이 해상풍력 개발에 대한 조직적인 대응을 위해 '사단법인 보령해상풍력 어업인피해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피해대책위원회는 지난 25일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어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
피해대책위원회는 보령시 소속 30여 개 어업 단체들이 해상풍력 개발이 지역 어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어업인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결성한 단체다. 지난 1월 충청남도로부터 정식 법인 등록 및 승인을 받았으며, 어업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과 어업인 권익 보호 활동을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박상우 피해대책위원장은 “어업인들의 동의 없는 해상풍력 개발은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해상풍력을 개발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조업 피해를 면밀히 분석하여 어업인의 생계를 책임지는 황금어장을 보호하고 어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사업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피해대책위원회는 전체 어업인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출범식에 참석하여 “탄소 중립과 재생 에너지 개발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며, 보령시 역시 해상풍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에서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어업인들의 우려와 불안을 해소하고 해상 풍력과 수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공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피해대책위원회와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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