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 동구청장, 황선봉 예산군수 각각 대전·충남 2위 차지

대전·충남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한 직무수행 만족도 조사결과 대전시에서는 박용갑 중구청장이 황인호 동구청장을 제치고 가장 높은 긍정평가를 받았고, 충남도에서는 노박래 서천군수가 2개월 연속 직무수행 만족도 1위를 고수했다. 대전시에서는 지난 6월부터 박 청장과 황 청장이 4개월째 순위를 매달 바꾸며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6개월 동안 1위 자리를 守成(수성)하던 황선봉 예산군수는 지난달에 이번 달에도 2위를 기록했다.

시민미디어마당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영호)과 (주)세종리서치(대표 권주한)가 지난 달 25일부터 이틀간 대전·충남 기초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직무수행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시의 경우 박용갑 중구청장이 지난달에 비해 7.0%p 오른 53.4%로 가장 높은 직무수행 만족도를 보였으며, 여성이 60.1%로 남성 46.3%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인 가운데,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78.9%로 가장 높았고 유천1~2동·문화1~2동·산성동 등 제3선거구에서 61.4%로 가장 높은 긍정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1위를 차지했던 황인호 동구청장은 지난달보다 2.7%p 감소한 45.4%를 기록하며 1위 守成(수성)에 실패했다.

 

충남도 15개 시·도의 경우는 노박래 서천군수가 지난달과 똑같은 75.3%의 만족도로 2개월 연속 1위에 올랐으며, 남성이 80.5%로 여성 70.0%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서천읍·시초면·문산면·판교면·종천면·비인면·서면 등 제2선거구에서 85.3%로 가장 높은 긍정평가를 받았다.

6개월 연속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오다 지난달 2위로 내려앉은 황선봉 예산군수는 지난달보다 0.6%p 감소한 72.7%의 만족도로 2위를 차지했으며, 김돈곤 청양군수(66.7%)와 김동일 보령시장(60.4%)이 황 군수의 뒤를 이었다.

김영호 시민미디어마당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에 대해 주민들이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중부권에서는 처음으로 기초자치단체장들에 대해 조사를 1년 이상 실시하고 있다”면서 “순위는 매달 바뀔 수 있지만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며 직무수행 만족도 추이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RDD 100% 방식으로 19세 이상 대전시 1,503명·충남도 3,007명·세종시 300명 등 모두 4,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통계분석은 각 변수별로 교차분석을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9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대전 ±2.53%p·충남 ±1.79%p·세종 ±5.66%p이다. 자세한 내용은 (주)세종리서치와 시민미디어마당 사회적협동조합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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