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전자화폐 발행도

제천화폐 '모아' / 제천시 제공
제천화폐 '모아' / 뉴스티앤티 DB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권장으로 전국 177개 지자체가 지역화폐 발행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 3월 판매 개시한 제천화폐 ‘모아’가 현금 판매액이 100억 원을 돌파하며 지역화폐 도입에 크게 성공한 사례로 급부상하고 있다.

9일 제천시에 따르면 올해 3월 4일 발행을 시작한 제천화폐 ‘모아’는 판매개시 6개월 여 만에 발행액(130억 원) 대비 현금 판매액이 105억 원을 넘어섰다.

시는 성공의 요인으로 화폐 발행개시 이후 현금 1만원 크기의 5만 원 권을 전국 최초 발행해 사용자들의 화폐 휴대와 사용의 편리성을 높이고, 소상공인 가맹점들이 당일 환전할 수 있도록 환전체제를 변경하는 등 사용자와 가맹점 모두를 위해 유연성 있게 세부 제도를 변경한 점 등을 꼽았다.

시는 이 여세를 몰아 젊은 층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전자화폐 '모바일 모아' 20억 원을 추가 발행한다. 또한 지류형 화폐 50억 원도 추가 발행할 예정으로, 올해 목표액 200억 원 발행을 9월 중에 조기 달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화폐 구입 할인율을 현 4%에서 2% 상향, 6% 할인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며, “모바일 모아가 발행이 시작되는 10월부터는 지류형 및 모바일 모아 모두 6% 할인된 금액으로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는 오는 10월 3일(목) 개천절 동문시장에서 개최되는 “꼬맥 거리 개장식‘에 맞춰 ’2020. 제천화폐 500억 달성 비전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행정안부장관, 충북도지사 및 11개 시장군수, 전국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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