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당 앞에서 기자회견 통해 '영등포갑에서 김영주 의원은 이기지 못합니다' 주장
"김영주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전략공천을 검토하는 것은 객관적 증거 없이 이루어지는 명백한 '사천'"..."김영주 의원의 영입은 '법과 원칙'에 따라 구악을 청산하겠다고 나선 한 위원장님의 큰 패착으로 기록될 것" 강조

김기남 국민의힘 영등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일 오후 3시 국민의힘 중앙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영등포갑에서 김영주 의원은 이기지 못합니다'라고 주장했다. / 김기남 예비후보 제공
김기남 국민의힘 영등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일 오후 3시 국민의힘 중앙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영등포갑에서 김영주 의원은 이기지 못합니다'라고 주장했다. / 김기남 예비후보 제공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국민의힘 영입 시도에 지역에서 열심히 선거운동에 몰두하던 기존 예비후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기남 국민의힘 영등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일 오후 3시 국민의힘 중앙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영등포갑에서 김영주 의원은 이기지 못합니다’라고 주장했다.

김기남 예비후보는 “총선을 39일 앞두고, 김영주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한다는 언론보도가 빗발치고 있다”고 운을 뗀 후 “민주당에서조차 존재감이 없는 의정활동으로 컷오프된 김영주 의원을 모셔다가 국민의힘 영등포갑 후보로 출전시키는 것은 첫째 당리당략에 맞지 않고, 둘째 그동안 한동훈 비대위원장님이 보여주신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경선’의 명분을 정면으로 훼손시키는 결정이며, 셋째 어떠한 실리도 얻을 수 없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우리나라의 안보와 직결되는 반도체 관련 정보를 만천하에 공개하도록 강제한 전력이 있다”면서 “안보와 자유가 최우선 가치 중 하나인 우리당, 더 나아가 보수 지지자들의 가치관과는 정반대의 길을 걸어온 인물이라”며 “국회 본회의 도중 사적인 문자를 주고받는 등 본인의 소임을 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처리수 방류 괴담 확산에 앞장서면서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등의 모순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김기남 예비후보는 이어 “또한 자녀의 불분명한 예금 출처에 대해 1억 5,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세뱃돈’으로 모았다는 변명만 늘어놓아 언론에서 많은 비판을 받은 정치인이라”면서 “이밖에도 측근 자녀의 채용 청탁을 자행하거나, ‘윤미향’이란 인물을 보호하기 위해 국민감정을 이용해 여론몰이를 하는 등 보수층이 지켜나가고자 하는 가치를 민주당에서 앞장서서 훼손해온 사람이라”며 “지역민심 없이 이루어지는 한동훈 위원장님의 ‘사천’을 멈추라”고 호소했다.

그는 “혼신을 다해 지역을 누비던 예비후보들이 받게 될 상처와 배신감을 한번 헤아려 보시고 하시는 행동이신지요?”라고 반문한 후 “지역민들이 공학박사·정치신인이라 부르는 저 예비후보 김기남은 지난 12월 12일 국민의힘 영등포갑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아침 출근시간 지하철역 인사부터 저녁시간 동별순회까지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역 순회 중 많은 분들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다”며 “2030 젊은 분들은 단 3개의 영상으로 천만 뷰를 기록한 제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개혁과 쇄신하지 않아 비판적으로 생각했던 국민의힘을 다시 보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하셨다”고 역설했다.

또한 김기남 예비후보는 “공정한 경선을 약속하시겠다던 한동훈 위원장님은 어디 계십니까?”라고 물은 후 “객관적 데이터도 하나 없이 그저 개인적인 호감도를 ‘공천’으로 이름 붙여 밀어붙이시는 모습은 그만두어 달라”면서 “김영주 의원의 재당선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지난 12년간 영등포갑 지역의 국회의원이었지만, 기대 이하의 지역 의정활동으로 영등포갑 지역의 발전을 정체시킨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길에서 만난 수많은 영등포갑 유권자 분들은 제게 ‘국민의힘’을 응원한다고 말했다”면서 “왜냐하면, ‘김영주 의원이 이제는 그만해야 하기 때문’이라고도 말씀해주셨다”며 “영등포갑 유권자들은 지역 발전은 안중에도 없는 채 그저 또 당선되기만을 노리는 김영주 의원에게 피로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기남 예비후보는 “민주당에서는 일찌감치 전 영등포구청장 채현일 씨가 후보로 확정되었다”면서 “채현일 씨는 전 구청장으로서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상당한 후보라”며 “채 후보에 대항할 사람으로 이미 소비될 대로 소비되어 피로감만 주는 후보와, 새로운 인상으로 뇌리를 타격하는 새로운 후보 중 누가 더 적합하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김영주 의원의 공천이 결정된다면, 오랫동안 보수 후보의 승리를 갈망해 온 영등포 갑 지역의 유권자들의 분노·배신감·반감을 무슨 방법으로 막을 수 있을지 염려스럽다”면서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지난 총선 때 내준 180석은 윤석열 정부의 족쇄가 되었다”고 역설했다.

특히, 김기남 예비후보는 “안보와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국정이 되었다”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저는 철저히 준비해 왔다”며 “명분도 없고 실익도 없는 김영주 의원 전략공천은 절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남 예비후보는 끝으로 “구민들의 민의가 반영된 경선으로 국민의힘 영등포갑 후보가 결정되어야 한다”고 주문한 후 “김영주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전략공천을 검토하는 것은 객관적 증거 없이 이루어지는 명백한 ‘사천’이라”면서 “김영주 의원의 영입은 ‘법과 원칙’에 따라 구악을 청산하겠다고 나선 한 위원장님의 큰 패착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한동훈 비대위원장님의 결단과 공관위의 재고를 촉구하며, 경선을 치르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공학석사와 한국항공대학교 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기남 예비후보는 지난 1991년부터 영등포에 거주하며 과학기술 교육사업체를 운영해왔으며, 미국 전기 기술사 자격까지 보유하고 국민의힘 중앙위 정보과학분과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당에서도 전문지식을 활용해 기여해왔고, 현재 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 수석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전 출생인 김기남 예비후보는 지난해 5월부터 충청향우회 영등포구연합회장으로 지역에서 봉사하고 있으며, 30년 넘게 영등포에 거주하면서 오랜 기간 동안 발전이 정체된 지역현실을 보고 절실히 대의를 느껴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김기남 예비후보의 SNS는 단 8개의 영상으로 누적 조회수 1,000만을 넘는 등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데, 2030세대와 ‘인스타그램 릴스’ 숏폼 콘텐츠로 활발히 소통을 펼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언어유희를 이용한 영상은 지난 2월 27일 09:00 기준 조회수 600만에 육박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젊은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후보로 각광받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