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6일 영동군 양수발전소 유치 범군민 결의대회가 열린 가운데 5천명이 넘는 군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발전소 유치를 위한 염원을 강력히 표명했다./ 영동군 제공
지난 5월 26일 영동군 양수발전소 유치 범군민 결의대회가 열린 가운데 5천명이 넘는 군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발전소 유치를 위한 염원을 강력히 표명했다./ 영동군 제공

충북 영동군이 지역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 신규건설 최종 후보지에 선정됐다.

지역의 45개의 주요 민간 사회단체가 주축이 되어 영동군 양수발전소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군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지 80여 일 만에 이룬 값진 결실이다.

군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주)은 14일 영동군, 홍천군, 포천시 등 3곳을 양수발전소 최종후보지로 선정 발표하고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수원 정재훈 사장, 박세군 군수를 비롯해 최종후보지로 함께 선정된 지자체의 홍천군수, 포천시장 군수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영동군과 한수원은 ▲ 인허가 협의 및 지역민원 해결을 위한 협의체 구성·운영 ▲ 이주단지 조성, 이주민 보상 및 정착 등 이주민 지원사업 ▲ 관광·레저산업 등 양수발전소 주변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 및 기반사업 구축 등의 사항에 적극적으로 상호 협력·지원하게 된다.

특히, 양수발전소와 주변지역이 조화롭게 지속 성장이 가능하도록 한수원은 건설사업관리를, 영동군은 필요한 행정적인 지원을 담당하며,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지역지원에 관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군은 자랑스런 영동군민과 560만 충청인의 위대한 승리로 여기며, 양수발전소 건설에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몰 이주주민에 대해서도 최상의 지원과 보상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세복 군수는 “지역의 미래 백년대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이 될 양수발전소 유치를 5만 영동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환경과 산림훼손은 최소화하고 자연은 최대한 보전하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친환경 양수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영동군은 설비용량 500MW 규모로, 상촌면 고자리 일원이 상부지, 양강면 산막리 일원이 하부지로 거론되고 있다.

예정규모는 총낙차거리 453m, 유효저수용량 410만㎥, 수로터널 2,274m로 추정된다.

사업준비단계 37개월, 건설준비단계 29개월, 건설단계 77개월 등 공사기간만 총 12년 정도가 소요되며, 총 8,300여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투입되는 총사업비 중 70% 정도인 6천억 원 정도가 지역 건설업체, 인력, 자재 등에 투입되고, 지역지원사업비로 458억 원이 별도 지원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양수발전소 유치로 1조 3천 5백여억 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와 6,780여 명에 이르는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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