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자치권 훼손"…이장우 시장 규탄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 1일 중구청장 권한대행 교체 인사를 밝힌 가운데 중구의회 야당 의원들이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4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한 중구의회 의원들이 이장우 시장의 교체인사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 1일 중구청장 권한대행 교체 인사를 밝힌 가운데 중구의회 야당 의원들이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4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한 중구의회 의원들이 이장우 시장의 교체인사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 1일 중구청장 권한대행 교체 인사를 밝힌 가운데 중구의회 야당 의원들이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윤양수 중구의회 의장과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은 4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이장우 대전시장을 규탄, 교체 인사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이들은 "구청장 권한대행 교체인사는 공직기강을 무너뜨리고 일선 공무원들의 혼란을 부추기는 꼴"이라며 "중구의 현안을 시장이 직접 챙기겠다는 발언은 모든 중구청 공직자의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장우 시장은 행정안정부에서 임명하는 광역시 부단체장을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임명할 수 있도록 요구하면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임명권에는 적극적으로 개입하려 한다"며 "이는 구청을 마치 산하기관처럼 생각하는 구태의연한 모순"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장우 시장은 지금이라도 중구의 자치권을 훼손하는 일방적인 권한대행 교체인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광신 전 중구청장의 당선무효형으로 중구청은 전재현 부구청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으나 이장우 시장은 지난 1일 보문산 개발, 중촌벤처벨리 조성 등 중구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며 부구청장 교체 방침을 밝혔다.

유력 후속 인사로는 이동한 대덕구 부구청장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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