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내문리, 마을 중앙 관통하는 "석산개발 절대 반대"
공주 내문리, 마을 중앙 관통하는 "석산개발 절대 반대"
  • 임은경 기자
  • 승인 2019.05.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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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문리 석산반대 대책위, 15일 공주시청 앞에서 반대집회 및 석산반대 성명서 발표
공주시 정안면 내문리 마을 진입로에 걸려 있는 석산개발 반대 프랜카드 / ⓒ 뉴스티앤티
공주시 정안면 내문리 마을 진입로에 걸려 있는 석산개발 반대 프랜카드 / ⓒ 뉴스티앤티

공주 정안면 내문리 석산개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15일 “내문리 마을 중앙을 관통하는 석산개발사업 결사반대 한다”고 천명했다.

이날 대책위와 마을주민 150여 명은 공주시청 앞에서 "석산개발을 막기 위해 결사적으로 투쟁하겠다"며 반대시위를 벌였다.

대책위에 따르면 석산개발 대상지인 내문리는 공주시가 자랑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마곡사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금강으로 유입되는 정안천 최상류 청정지역으로, 이를 기반으로 주민들은 전국적으로 명성이 나있는 정안밤을 생산하면서 펜션, 체험농장 등의 사업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산촌마을로 지정돼 수십억 원의 정부 보조금으로 마을개량사업을 했으며, 공주시 5도2촌사업인 고사리마을과 정안면의 대표적인 농촌 체험시설인 소랭이센터가 위치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대책위는 석산개발이 허가될 경우 개발지 진입로가 마을 중앙을 통과하게 돼 주민들의 보행안전을 크게 위협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방폐막이 설치되면 지형적으로도 마을이 둘로 쪼개지는 형국으로, 주민들 간의 교류를 저해하고 조망권이 사라지는 등 마을 공동체가 파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토석 채취 과정에서 유발되는 식수 및 농업용수 오염과 비산먼지 또한 주민의 건강을 위협할 것이며, 정안천 주변 계곡과 농촌체험, 마곡사 등 청정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을 내쫒는 결과를 초래해 소랭이 권역주민들의 생존권마져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개발업자가 일부 마을 관계자들과 결탁해 개발에 찬성하면 가구당 5백만원에서 8백만원을 지급할 것을 약속하며 주민의 동의를 받은 바 있어, 마을에 불화와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책위는 공주시에 "행정적 절차만을 앞세워 주민들의 생명권, 생존권을 담보로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을 위해 허가를 내주는 모험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업자를 적극적으로 설득하여 개발을 포기하도록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내문리 주민, 소랭이 권역 정안면 연대는 석산 개발을 막기 위해 결사적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토석채취 업체 마운틴개발은 2018년 12월 28일 공주시 정안면 내문리 산19번지, 산20-2번지 일원에 대한 토석채취사업 허가 신청을 공주시에 제출했다. 지난 3일에는 사업자를 보완해 또다시 사업승인신청을 했다.

지역 언론사(디트뉴스24) 보도에 따르면 이날 마운틴개발 관계자는 "개발계획을 세울 때 내문리 주민들과 협의해 '별 피해가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을 듣고 마을 발전기금으로 5억원정도를 약속하면서 잘 진행 됐었다"며 "오늘 대책위들이 주장하는 마을길 반토막 등 일부 주장은 개발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의 주장일 뿐이고 우리는 공주시에 결정하는데로 따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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