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세종시(시장 최민호)가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1년 연기를 결정했다.

최민호 시장은 26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정음실에서 언론브리핑을 개최하고, 정원 속의 도시 구상(안)을 발표했다.

최민호 시장은 “제4대 세종특별자치시장으로 임기를 시작하기 이전부터 정원과 도시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도시 속의 정원’이 아닌 ‘정원 속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미래지향적 포부라”며 “정원 속의 도시는 친구·가족·집과 같이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삶의 일부로써 정원이 있는 도시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어 “이는 우리 시가 갖춘 풍부한 정원 기반과 묘목·화훼 산업 거점으로써의 발전 가능성을 고려한 성장 전략이기도 하다”고 운을 뗀 후 “이에 취임 직후 ‘정원 속 도시’를 앞당겨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제안하게 된 것이라”면사 “정원과 연계한 문화행사로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개최하여 정원관광 산업을 키워 미래 먹거리를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라“며 ”개최 시점도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앞서 국제대회 개최 경험을 쌓는 기회로 활용하고자 2025년으로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민호 시장은 “이후 박람회 추진계획에 따라 기본계획을 수립하였고, C.I.B 국제챌린지의 최고등급인 ‘5블룸’ 등급을 획득했다”고 언급한 후 “다만, 최근 들어 대내외적인 변수와 시정 여건을 고려하여 박람회 개최 시점을 조정해야 한다는 판단에 이르게 되었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취지에서 박람회 개최 시기를 ‘26년으로 1년 연기하기로 결정하였고, 1년 연기로 인한 일부 혼선은 있겠으나, 이 시간을 정원문화산업의 내실을 다지는 데 활용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은 이 1년을 포함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하는 ‘정원 속의 도시 세종’에 대한 구상을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연기 취지와 관련하여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1년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은 대내외적인 변수와 시 재정 여건 등을 심사숙고한 결과라”고 피력한 후 “우선,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여파로 중앙부처에서는 국제행사 개최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시 재정 여건 역시 어려워진 만큼 연도별 재정 부담을 분산함으로써 시민의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었다”면서 “우리 시는 1년이라는 시간이 추가로 확보된 만큼 기본구상을 재구성하여 보다 내실 있는 종합 실행계획을 수립하겠다”며 “또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세계 속의 정원 도시로서 위상을 정립하는 계기로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개최하겠으며, 동시에 정원문화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자 종합적 차원의 ‘정원 속의 도시’ 조성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최민호 시장은 ‘정원 속의 도시 세종’ 추진 방향과 관련하여 “우리 시는 전국 1위의 녹지율과 공중·지상·물빛정원 그리고 묘목·화훼 산업 등 풍부한 정원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면서 “아울러 국회 세종의사당·대통령 제2집무실·박물관단지 등 다양한 국책사업 추진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도시라”며“이를 기반으로 2026년까지 우리 시를 ‘정원 속의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4대 전략·11개 중점과제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최민호 시장은 ‘정원 속의 도시’ 성장을 위한 4대 전략으로 ▲ 정원 속에서 삶의 활력 불어넣기 ▲ 정원 속에서 삶의 여유 찾아드리기 ▲ 정원 속에서 시민들 하나로 연결하기 ▲ 정원 속에서 미래전략수도 완성하기 등을 제시했다.

최민호 시장은 정원 속에서 삶의 활력 불어넣기와 관련하여 “첫 번째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생활환경을 정비하겠다”고 강조한 후 “미래마을 10곳을 조성하여 생활환경 개선·지역특화 수익사업 발굴을 추진하고, 국제정원도시박람회·U대회 등과 연계한 관광 마케팅을 통해 농촌지역의 활력을 제고하겠다”면서 “주거환경의 가장 큰 걸림돌인 빈집 300채를 정비하여 공용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쾌적한 정주 여건을 제공하겠다”며 “시민 건강과 휴양·정서생활 향상을 위해 94개의 공원을 추가로 조성하고 시설물 유지와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어 “두 번째로 가족-마을-도시를 잇는 입체적 정원을 조성하겠다”면서 “가족과 자연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가족정원 60곳을 조성하여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추진하고, 읍면동 주민들이 주도하는 다채롭고 아름다운 마을정원 100곳을 조성하여 시민 공동체 의식을 높여 나가겠다”면서 “또한 시민이 자발적으로 가꾼 아름다운 정원 10곳을 민간정원으로 등록하여 관리 및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민호 시장은 “세 번째로 정원과 연계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겠다”면서 “전의묘목 축제를 전국 최고의 묘목축제로 육성하여 전의면을 대한민국 정원문화산업의 중심지로 조성하겠으며, ‘아름다운 정원 경연대회’ 개최를 통해 정원관광 자원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정원문화 확산을 독려하겠다”고 전했다.

최민호 시장은 정원 속에서 삶의 여유 찾아드리기와 관련하여 “첫 번째로 정원을 통한 일상 속의 회복을 지원하겠다”면서 “‘국립 치유의 숲’을 유치해 시민이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여 건강한 삶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산림 치유 공간을 제공하겠으며, 여가와 힐링을 위한 케어팜과 치유정원을 조성하여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하는 등 친환경 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아울러 녹색생태공간을 연결하는 숲길 290㎞ 구간의 조성 및 관리를 통해 일상 속의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이어 “두 번째로 도시 속의 녹색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면서 “실내정원·해외정원·스마트정원·플로팅정원 등 다양한 개성과 테마가 있는 특화정원 38곳을 조성하겠으며, 유동 인구가 많은 중심거리에 국제적 수준의 정원 특화거리를 만들고, 시청대로에 특화 가로수길을 조성하여 정원 관광명소로 가꾸어 가겠다”며 “또한 시민의 건강증진과 정서함양을 위한 다양한 도시숲 45㏊를 새롭게 조성하여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하겠으며, 인문·역사·학술적 가치가 있는 보호수의 관리를 강화하고, 가로수 유지관리 체계도 강화하여 정원도시에 걸맞은 품격 있는 가로경관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민호 시장은 “세 번째로 아름답고 쾌적한 친수공간을 조성하겠다”면서 “이응다리 주변 특화 조형물 설치·정원공간 조성 등을 추진하여 지역을 대표하는 정원 관광명소로 조성하겠으며, 세종보 정상화를 통해 확보한 풍부한 수량을 바탕으로 비단강 친수공간에 대규모 문화관광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도심하천을 아름답고 쾌적하게 정비하여 시민들께 일상 속의 재충전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최민호 시장은 정원 속에서 시민들 하나로 연결하기와 관련하여 “첫 번째,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역량을 강화하겠다”면서 “일정 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시민에게 ‘시민조경사’ 수료증을 수여하여 박람회 정원해설사로 위촉하고, 민간단체와 시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정원교실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시민주도형 정원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이어 “두 번째, 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2만 5,000여 명 규모의 범시민지원협의회와 정원 관련 민간 단체와의 협업을 추진하여 시민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고, ‘나무기증 캠페인’ 추진 등 푸르른 산림 경관을 조성하기 위한 나무심기 운동을 활성화해 나가겠으며, 시민과 함께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정원도시 위상에 걸맞은 청결하고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갖추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민호 시장은 정원 속에서 미래전략수도 완성하기와 관련하여 “첫 번째, 정원문화산업 기반을 조성하겠다”면서 “전의묘묙축제·세종묘목플랫폼·베어트리파크 등을 활용해 전의면을 북부권 정원문화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으며, 조경수 묘목의 생육기반 조성 사업을 확대하고, 시설개선 및 컨설팅을 지원하여 농가의 안정적 소득을 지원하겠다”며 “또한 정원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원투어 관광코스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겠으며, 정원도시로 창출되는 경제적 이익을 지역 안에서 선순환 시키기 위해 관광호텔과 컨벤션 센터를 적극 유치하여 우리 시를 정원문화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역설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어 “두 번째,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면서 “우리 시는 지난 9월 캐나다 포트맥머리에서 열린 C.I.B 주관의 ‘국제정원도시 컨퍼런스·시상식’에서 ‘5블룸 실버’ 등급을 부여받고 우수공로상을 수상하했다”며 “국제정원도시 인증을 활용하여 ‘26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위한 중앙부처 지원을 적극 유치하고,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으며, 2026년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반드시 성공시켜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위상을 굳건히 다지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최민호 시장은 “지방정원 조성을 통한 국가정원을 지정하겠다”면서 “오는 2026년까지 중앙공원을 ‘남부권 지방정원’으로, 전의면 인근을 ‘북부권 지방정원’으로 조성하여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조성의 발판을 마련하고, 2030년까지 남부권 지방정원을 산림청이 승인하는 국가정원으로 지정하여 세계 정원문화산업의 중심도시 세종으로 도약하는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천명했다.

최민호 시장은 끝으로 “‘정원 속의 도시’를 조성하는 가장 큰 목적은 시민의 삶이 풍요로운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완성하는 데 있으며, 이를 위해 우리 시는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써 정원 기반의 관광·교육·일자리·문화산업을 육성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한 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또한 ‘정원 속의 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한 11개 중점과제 중에 하나이며, 최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할 것 없이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으로 이에 대한 시민의 걱정과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 시·나아가 국가의 미래발전을 위한 선제적 투자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며,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처럼 ‘정원 속의 도시’를 조성하여 시민 삶이 풍요로운 명품 정원 도시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무엇보다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실현하기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며, 세계적인 명품 정원도시 세종의 미래를 위한 발걸음에 많은 시민이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