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시그니처 한복쇼'로 화려한 개막...3일간의 대장정 돌입
박경귀 시장 "외암민속마을의 짚풀문화를 확대하고 계승 발전시켜 유네스코 역사 문화유산 등재에 도전하려 한다" 피력

아산시는 지난 20일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에서 ‘아트밸리 아산 제22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의 화려한 개막식을 개최하고, 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가운데, 전통한복을 차려 입은 박경귀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아산시청 제공
아산시는 지난 20일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에서 ‘아트밸리 아산 제22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의 화려한 개막식을 개최하고, 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가운데, 전통한복을 차려 입은 박경귀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아산시청 제공

아산시(시장 박경귀)는 지난 20일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에서 ‘아트밸리 아산 제22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의 화려한 개막식을 개최하고, 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짚&풀, 과거와 미래를 엮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짚풀문화제는 어느 해보다 정체성과 정통성을 ‘짚풀문화’에 두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축제 첫날은 어린이들의 조선 시대 과거시험 체험을 시작으로 주 무대에서는 사물놀이·대북 난타·경기민요·전국 농요(논산) 등 전통 공연이 펼쳐지면서 고유의 가락 소리가 울려 퍼졌고 일찌감치 자리를 채운 관람객들의 흥을 돋우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개막식에서 펼쳐졌는데, 보는 사람마다 가슴 졸이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남사당 줄타기 공연이 500년 전 조선 시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외암마을의 풍경과 맑은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졌으며, 현란한 뜀뛰기와 아슬아슬한 장면이 연출될 때마다 관객석에는 탄성이 흘러나왔고, 마지막까지 혼신을 힘을 다한 공연이 끝난 뒤에는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아산시는 지난 20일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에서 ‘아트밸리 아산 제22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의 화려한 개막식을 개최한 가운데, 남사당 줄타고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아산시청 제공
아산시는 지난 20일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에서 ‘아트밸리 아산 제22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의 화려한 개막식을 개최한 가운데, 남사당 줄타고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아산시청 제공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아산 시그니처 한복 패션쇼였는데, 아산시를 대표하는 시조(市鳥) 수리부엉이와 시화(市花) 목련·시목(市木) 은행나무까지 총 3가지를 활용해 디자인한 한복은 자수와 전통 금박으로 수를 놓아 화려함을 더했다.

이번 패션쇼를 위해 제작된 한복만 100벌에 달하며, 국내 모델 20명이 한복을 입고,돌담길·초가·기와 등 고풍스러운 외암마을을 배경으로 펼친 패션쇼는 장관을 이뤘다.

전통한복을 입고 이 자리에 참석한 박경귀 시장은 “짚풀문화는 동아시아 농경문화를 대변하는 전통문화라”면서 “외암민속마을의 짚풀문화를 확대하고 계승 발전시켜 유네스코 역사 문화유산 등재에 도전하려 한다”고 피력했다.

아산시는 지난 20일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에서 ‘아트밸리 아산 제22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의 화려한 개막식을 개최한 가운데,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한 아산 시그니처 한복 패션쇼가 진행되고 있다. / 아산시청 제공
아산시는 지난 20일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에서 ‘아트밸리 아산 제22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의 화려한 개막식을 개최한 가운데,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한 아산 시그니처 한복 패션쇼가 진행되고 있다. / 아산시청 제공

박경귀 시장은 이어 “외암마을의 짚풀문화를 제대로 보여주기만 한다면 세계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올해 축제도 짚풀문화의 정체성을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박경귀 시장은 끝으로 “오늘 공개한 시그니처 한복도 다음 달부터 모든 시민에게도 대여해 방문객들이 입을 수 있게 된다”면서 “시민 모두 힘을 모아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을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오는 22일까지 계속되는데, 전통 벼베기 체험·짚풀공예 경연대회·짚풀체험 한마당·마당극·어린이인형극·퓨전 국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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