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규 교수가 예당호 내수면 마리나 항만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예산군 제공
송명규 교수가 예당호 내수면 마리나 항만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예산군 제공

오는 12월 해양수산부가 제2차 국내 내수면 마리나 추가 개발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예당호 출렁다리 개통으로 관광 성황을 누리고 있는 예산군이 '예당호 내수면 마리나 항만 타당성 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해 또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리나는 스포츠 또는 레크리에이션용 요트, 모터보트 등의 선박을 위한 항구로, 항로·계류시설 뿐만 아니라 주차장·호텔·놀이시설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항만을 의미한다. 현재 국내 내수면 마리나는 총2개소(서울, 김포)가 운영 중이다.

강, 호수, 저수지·방조제 등 내수면은 해수면에 비해 수면이 잔잔하여 해양레저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외곽 방파제 시설을 따로 갖추지 않아도 되므로 건설비용 면에서 경제적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지자체들이 내수면 마리나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예산군은 예당호 내수면 마리나 항만 사업 타당성을 통해 예당호 관광권 개발계획과 연계한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순천향대학교 송명규 교수가 예당호 마리나 항만의 적정규모와 발전전략 등 최종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송명규 교수는 예당호 출렁다리, 착한농촌체험세상 등 기존 관광자원을 활용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며 개발단계에서부터 지역주민이 적극 참여해 어업, 관광, 수상레저가 공존하는 친환경 예당마리나 항만 조성을 제안했다.

황선봉 군수는 “예당호의 기존인프라 시설을 적극 활용해 해양레저스포츠의 저변확대와 마리나 산업을 우리군의 성장동력으로 육성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제2차(2020~2029) 국내 내수면 마리나를 도입하기 위해 오는 6월 현지실사를 실시하고 12월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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