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적자 지속되며 KBS의 웨이브 통한 수익도 둔화세...2022년 수익 증가율 9.2%로 직전 연도 대비 70%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1년 사이 증가세 급감
"KBS를 비롯한 지상파 3사가 웨이브를 통한 CP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것이 지상파 3사의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도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 강조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지난 17일 KBS가 출자한 토종OTT '웨이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KBS 자사의 콘텐츠 확충과 무료 콘텐츠 개방 등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뉴스티앤티 DB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지난 17일 KBS가 출자한 토종OTT '웨이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KBS 자사의 콘텐츠 확충과 무료 콘텐츠 개방 등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뉴스티앤티 DB

더불어민주당 박완주(3선, 충남 천안을) 의원은 지난 17일 KBS가 출자한 토종OTT ‘웨이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KBS 자사의 콘텐츠 확충과 무료 콘텐츠 개방 등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완주 의원이 K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BS가 ‘콘텐츠 웨이브’로부터 받은 수입은 2022년 기준 3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9.2%의 증가율에 그쳤는데, 지난 2021년에는 327.6억원의 수입을 올리며 직전 연도 대비 70%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1년 사이 증가세가 급감한 셈이다.

수입 증가율 둔화의 원인은 ‘콘텐츠 제작 투자’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KBS가 ‘웨이브’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 중 ‘저작권료’ 수입은 꾸준히 증가해 2021년 128.6억원에서 2022년 215.4억원으로 67.4%p 증가한 것에 반해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한 ‘콘텐츠 제작 투자’ 수입은 2021년 199억원에서 2022년 142.4억원으로 56.6억원 28.4%p 감소했다.

KBS는 ‘웨이브’의 전신인 ‘푹(POOQ)’ 런칭부터 40억원의 초기 자본을 출자했으며, 이후 SK텔레콤의 ‘옥수수’와 합병해 현재의 ‘웨이브’가 되었고, KBS를 비롯한 지상파 3사는 현재 각각 19.8%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데, 현재 ‘콘텐츠 웨이브’의 1대 주주는 SK텔레콤에서 분사한 SK스퀘어로 지분율은 40.5%를 차지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의 박완주 의원은 “한때 웨이브의 대주주였던 SK텔레콤마저 넷플릭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결합상품 출시를 공식화했는데, SK텔레콤의 유일한 OTT 결합상품이 웨이브였던 점을 고려하면 기존 웨이브 결합상품을 이용하던 고객의 이탈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박완주 의원은 이어 “최근 KBS가 무료 OTT앱인 KBS+를 런칭했지만 플랫폼을 이원화하는 것보다 웨이브에 보다 많은 콘텐츠를 개방하고, 일부 무료 콘텐츠 제공 등을 통해 가입자를 유치하는 등 적자 타개를 위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한 후 “KBS를 비롯한 지상파 3사에게 웨이브는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시험대였던 만큼 현재 웨이브의 성장 동력이 약화된 상황이 안타깝다”면서 “KBS를 비롯한 지상파 3사가 웨이브를 통한 CP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것이 지상파 3사의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도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완주 의원 제공
박완주 의원 제공
박완주 의원 제공
박완주 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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